[남원]작년 농특산물 수출 '대박'<사진 천리안>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남원 농특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작년 한해 파프리카, 배, 멜론 등 농특산물 14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이들 '수출 효자 작목'외에 포도, 방울토마토, 딸기, 백합 등 신선 농산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밖에 음료, 만두, 우동, 전통주, 전통차, 김치, 육가공 제품 등 가공식품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출 대상 국가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 호주 등으로 다변화했다.
특히 전통주, 전통차, 육가공제품, 딸기는 작년 중국과 러시아에 처녀 수출됐다.
남원의 대표적 수출 작물인 파프리카는 지리적 특성상 평야부와 고랭지 재배와 연중 수출이 가능해 지난해 일본에 580여톤(21억원 상당)을 수출했다.
이에 힘입어 2009년도 농림수산식품부로 평가에서 수출원예전문생산단지 가운데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남원시는 이에 따라 수출 물류비와 수출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수출증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호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대미포도수출원예단지로 지정받은 남원 춘향골 포도는 미국 수출을 위해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수출농가 재배지검사와 검역을 통과했다.
춘향골포도는 작년 미국에 32톤(1억2천여만원 상당)을 수출했다.
이처럼 남원 농특산물 수출이 증가한 것은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과 국제식품박람회를 통한 홍보 강화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도움으로 해외전문가를 초청, 농가들을 대상으로 고품질 신선농산물 수출컨설팅을 활발히 실시한 것도 수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한편 수출물류비와 수출보험료 등 농가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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