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법조계 수장들이 요직으로 잇따라 발탁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지법원장이 광주지법원장으로 ‘영전’하는 것과 현 전주지검장이 검찰의 ‘빅4’라 불리는 한자리로 발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올해 법원, 검찰 인사에서 정갑주(55·사시 19, 연수원 9기·사진) 전주지법원장이 광주지법원장으로, 채동욱(50·사시 24, 연수원 14기·사진) 전주지검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정 원장은 대법원이 지난 5일부터 법조 경력 15년 이상, 40세 이상인 법조인을 대상으로 대법관 추천후보를 받는 가운데 오세욱 광주지법원장이 후보추천을 받음에 따라 광주지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행 광주고법 산하 지법원장들의 인사는 ‘전주지법->광주지법->광주고법’으로 단계별로 인사이동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만약 오 원장이 대법관으로 임명된다면 정 원장이 광주로 영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 원장은 고려대이면서 지역법관 출신이라는 점이 유리한 요소로 작용해 대법관임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채 지검장 또한 검찰의 ‘빅 4’라 불리는 서울 중앙지검장과 대검 중수부장,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중 중수부장의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채 지검장은 이미 '현대차 그룹 비리사건’,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사건’등으로 ‘수사통’의 능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검사장 첫 승진 후 탁월한 업무능력을 보여줬기에 대검 중수부장이라는 요직을 거머쥘 가능성도 높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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