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발전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이 쇠락하고 있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등학교의 종목별 운동부 선수는 지난해말 현재 4296명 563개 팀으로 전년도 4496명 619팀과 비교해 한해사이 무려 200명 56개팀이 감소했다.
 특히 2004년말 5005명 701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4년간 선수는 700여명, 운동팀은 138개팀이 줄었다.
 학교 운동부의 감소는 과거에 비해 학생들이 힘든 집단생활과 훈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같은 현상은 어린 학생으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4년간 고등학교 운동선수는 1223명에서 1194명으로 감소폭이 2% 수준에 그친 반면 중학교는 1673명에서 1440명으로 14%가, 초등학교는 2109명에서 1662명으로 21%나 줄어드는 등 저학년과 고학년간의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에도 초등학교 운동선수는 188명이나 줄었지만 고등학교는 35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여기에 농어촌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운동부 자체가 해산되는 사례가 많은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부 농어촌 학교의 경우 팀은 유지하고 있지만 선수가 부족해 주요 대회 출전은 물론 정상적인 운영마저 힘겨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초등학교 운동선수의 감소는 상급학교로 이어지기 때문에 학교체육의 쇠락을 가져오게 되고, 이는 곳 전북체육계에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내 체육계 관계자들은 “전국체전에서 상위권이던 전북체육이 최근 몇년간 하위권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도 학교체육의 쇠락도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학교체육을 살리지 않으면 전북 체육도 동반 쇠락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동부는 체육 영재를 키우고 학교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교 운동부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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