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기업유치 목표를 100개 기업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13일 이현웅 도 투자유치국장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된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역 산업을 선도할 기업 100개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민선4기 키워드인 경제살리기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유치 활동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규모별로는 100억원 이상 투자 또는 100인 이상 고용 기업 20개를 유치하고 대규모 투자기업 협력업체 30개, 전략산업 연계 30개, 일반기업 20개 등이다.
이를 통해 민선4기 기업유치 목표인 400개 기업을 오는 10월까지 달성하겠다는 것. 도는 지난해 말 현재 345개 기업을 유치한 상태여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특히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국내 굴지의 상징적 대기업을 1개 이상 유치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국내 5대 그룹 계열사의 집중적인 타깃 관리를 통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완화와 부족한 산단 부지, 경기불황 등 3대 악재 속에 틈새를 공략해야 하는 상황으로 기업들에게 도의 투자여건 등이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도는 이 때문에 휴·폐업체, 미착공업체 부지 등 기존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시군지역의 규모별 입지가능한 공장부지를 파악, 안내함으로써 산단 부족난을 해소하는 한편 신규 산단을 대상으로 대규모 타깃기업을 선정, 분양시점에 입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유치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 타 시도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식품, 부품소재, RFT산업 등 특화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전략산업 등에 중점을 둬 1억달러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군산자유무역지역 잔여부지 15만평 코트라(KOTRA)와 유럽상공회의소(EUCCK)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중점투자유치 대상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내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장행정을 통해 신·증설 투자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다 그동안의 유치기업 투자율을 45%에서 70%로 끌어올려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외에도 전통시장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현웅 투자유치국장은 “맞춤형 기업애로해소 현장봉사단 운영을 통한 즉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면서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