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대중화의 선두주자로 나선 이스타항공의 새해 날개 짓이 심상찮다.
지난 7일부터 정식취항에 나선 이스타항공(www.eastarjet.com)이 2주 연속 전 좌석 매진 돌풍을 이어가며, 항공업계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이스타항공 홍보실에 따르면 현재 2주 정도는 전 좌석이 매진됐고, 1월 전 항공편이 대부분 매진에 임박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마다 평균 탑승 대기자 2~3명씩이나 돼 탑승률이 거의 100%에 이르고 있다.
또 2월 항공편 역시 조기 예약률이 50%에 달하고 있고, 벌써 3월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도 20% 정도나 된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예약시스템은 예약과 동시에 결재를 진행하는 유럽스타일 예약시스템임에도 불구,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실제 이스타항공 예약센터에서는 탑승자가 좌석 수를 넘을 경우 경쟁 항공사의 좌석을 안내해 주거나 직원들조차 좌석이 없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출장을 가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홍보실 관계자는 “첫 취항 이후 1만9900원 항공권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다른 항공사의 예약 항공편을 취소하면서까지 한꺼번에 몰려들어 한때 예약시스템이 다운될 정도였다”며 “경제 위기로 지갑이 가벼워진 국민들께서는 국민항공사의 등장이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일 미국 CIT그룹과 2호기(B737-NG) 도입에 대한 리스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7일경 2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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