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북출신인 은메달 왕기춘(정읍), 동메달 정경미(고창)가 보여준 투지는 도민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다. 유도협회는 제2의 왕기춘, 정경미가 나올 수 있도록 꿈나무를 잘 키우겠다는 의지가 확실 하다.
최동훈 유도협회장은 지난 13일 전주 아름다운 컨벤션 웨딩홀에서 협회장에 취임식을 가졌다.
최동훈 유도협회장은 “유도는 예를 중시하는 무도로서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상징을 나타내는 대표적 운동”이라는 유도관을 가지고 있었다.
최 회장은 “협회 중점사업으로 전북 유도관을 고창에 건립하고 여자 실업팀 창단을 올 사업의 화두로 삼았다. 전북 유도관은 중앙회관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놓은 상태며 고창군에서는 주차장 진입로를 개설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창에 들어설 전북 유도관은 그동안 전북에서 열린 각종 유도대회에 참석했던 지도자와 유도 관계자들이 전북도민에게 받은 친절과 유도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전북 유도관 건립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전북 유도관 건립부지는 상원사 명의로 돼 있었으나 불자연합회의 도움으로 금싸라기 땅을 기부 받았다는 것.
최 회장은 유도관 건립계기로 고창을 유도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도관 건립은 협회장 임기 내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꿈나무가 없으면 실업 팀은 사상누각이라며 초중등부 팀 창단을 통해 선수 수급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로 체육단체와 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군산초등학교 팀이 창단되었고 도내 곳곳에 있는 일반 유도관 관장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도 팀 창단을 하겠다. 유도관 건설과 팀 창단이 병행될 때 저변확대는 자연히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유도관은 도내 학생들이 유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로 무료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일반 유도관 관장과 지도자들이 도내에서 대회서 감독과 코치, 심판으로 참여하고 있어 유도 저변확대와 선수 수급 문제는 자연히 풀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 회장은 “각종 유도대회를 전북에 유치해본 결과 지역경제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올 5월에 도내에서 열리는 용인대총장기 대회는 1000여명이 한 지역에 모여 경기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 장담했다.
유도협회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3위를 기록해 올해는 3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전국체전은 6위 이상의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기 위해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조아라, 김재원, 김현철 등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아라, 김재원, 김현철 등 꿈나무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어 전북 유도 미래는 한층 밝다.”며 환하게 웃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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