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새만금위원회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인 새만금내부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새만금추진 주체에 대한 명확한 정부방침이 없어 터덕거리던 새만금내부개발사업이 새만금위원회를 통한 일원화된 사업추진으로 보다 명확하고 확실한 길을 걷게 됐다.
 새만금위원회의 출범에 대한 의미와 전망을 되짚어본다.

▲ 새만금위원회 주요 현안은=새만금사업 심의·의결기구인 새만금위원회는 앞으로 새만금내부개발의 핵심인 방조제 명소화 기본계획과 방조제 준공 기념행사, 토지이용 기본구상 종합실천계획 수립, 1호 방조제 보강공사 시행방안, 수질·환경개선 대책, 새만금 신뉴딜정책, 새만금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 2020년 새만금 엑스포 유치방안 등을 논의, 새만금 조기개발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 새만금위원회 구성은=전체 25명으로 구성된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제32조)’에 따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10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 14명으로 구성된 민간위원으로는 △기획·행정 △환경·수질 △농업·간척 △도시·국토개발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6개 분야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전문가들로 위촉됐다.
 특히 도내에서는 정부위원 김완주 지사와 강현욱 전 지사(새만금코리아 이사장), 이남식 전주대 총장, 김경안 전 한나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포함됐으며 당초 거론되지 않았던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이 마지막에 위촉됐다.
 현재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새만금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 공동위원장 체제로 개편되며 강현욱 전 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새만금위원회 출범 의미=대통령 인수위 새만금TF팀에서 로드맵을 만들었지만 추진 주체부터 분명치 않아 새만금내부개발사업은 말 그대로 장밋빛 전망뿐이었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할 것인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에서 할지 논의만 계속됐지만 뚜렷한 추진 체계가 없었던 것이 사실.
 새만금사업을 청와대 경쟁력강화위원회 산하의 새만금추진단이 주도했지만 새만금추진단은 7개 추진단 중 하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새만금사업이 이명박 정부의 국책사업인 만큼 추진기구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관철되지 않았고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개발의지에 힘입어 새만금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 변경안이 확정됐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사업추진의 브레인인 새만금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에 신설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역대 전 현직 도지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새만금의 미래는 밝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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