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을 전북도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현 정부의 3대 역점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이 투입, 벨트 내에 20~30년 뒤의 국가 먹거리 창출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 연구시설로 중이온가속기가 설치된다.
정부는 기초과학연구원을 장기적으로 3000명 규모로 50개 연구단이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별로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중점 연구분야는 미래사회 및 경제발전에 파급효과가 큰 기초·원천·융합 분야, 녹색기술 기초 분야 등이다.
도는 이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에 우선적으로 전국에 분산 배치를 계획하고 있는 12개 연구단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도의 대표적인 전략산업인 탄소산업과 플라즈마, 방사선 등 3개 연구단을 유치하겠다는 것.
정부가 일정한 공모형식을 갖춰 추진할 계획인 만큼 도는 TF팀을 구성, 조기에 기획안을 마련하고 유치활동을 전략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50개 연구단을 만드는데 우선적으로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12개 중 전략산업과 관련된 3개 연구단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광역별로 나눌지 등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공모형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반드시 유치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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