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기관·단체들의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참여 확대 등 전통시장을 살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와 교인들이 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사)전라북도 재래시장 활성화 운동본부는 건전 소비문화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교인들은 매월 1~2회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교회 행사 시 식자재와 행사품 구입 등을 공동상품권을 활용해 시장을 살리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운동본부 이사장인 백남운 목사는 “기독교를 주축으로 한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이 지역사회 내 좋은 열매를 맺고 있다” 면서 “교회들이 공동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생필품 등을 구입, 이웃사랑 실천운동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내 기업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의미로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구입키로 했다.
GM대우차 군산공장은 이날 김완주 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임승기 전북 상인연합회 회장, 박광현 GM대우차 노조 군산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와 내고장 상품 애용 구매를 하기로 협약식을 갖고 2억원 상당의 5만원권 상품권을 구입했다.
이는 최근 도에서 ‘전북사랑 GM대우 사랑’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준 보답의 일환이다.
전북도 역시 전국 최초로 공무원 선택적복지포인트를 활용, 상품권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는 그동안 재래시장 상품권을 자율적으로 사용해 왔이나 단체보장성보험과 종합건강검진과 함께 기본항목에 포함시켜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상품권 구입에 3556명의 전 청원이 참여할 경우 1인당 60포인트(6만원)씩을 사용하는 것으로 연간 2억원에 달하며 설 명절 전에 일괄 구입돼 개인별로 지급된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월 둘째주를 ‘재래시장 가는날’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실물경기가 더욱 위축되면 전통시장 상인과 중소 상공인의 폐업 등 서민층 실업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경제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지역상품을 애용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전통시장 등을 이용,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군산=강경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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