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청보리 재배 대대적 도입

진안군이 최근 소 값 불안과 급등하는 가축 사료비에 대처하기 위해 청보리 재배를 대대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군은 관내 한우협회의 양축 및 보리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기술 습득을 위한 영농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20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태일 연구관으로부터 새롭게 개발된 조사료 전용품종 소개 및 재배 기술을 전수 받았다.
박태일 연구관은 “청보리는 그동안 재배하여왔던 식용보리와는 달리 보리가 노랗게 여물기 시작하는 황숙기 초기에 잎과 줄기는 물론 이삭까지 지상부 전체를 베어서 담근 먹이로 제조해야 활용도가 높다”면서 “논 등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해 조사료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보리는 이삭부분까지 같이 먹이기 때문에 섬유소 등 영양가가 골고루 배합된 균형식이다”면서 “우수성이 이미 검증된 만큼 도입 조사료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연구관은 곡물가 상승에 따른 배합사료 대체효과가 크게 나타나 지자체의 특성화 사업에 따라 대규모 생산단지를 조성 할 경우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제2녹색혁명의 일환으로 조사료 자급달성을 위해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한 자급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1,600여 농가에서 720ha의 경지에 겨울 사료작물을 파종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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