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에 행정인턴 12명이 배치될 예정으로 사실상 도의원별 1명씩의 인턴 채용은 무산됐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채용키로 한 행정인턴 총 350명 중 도와 도의회에 35명을 배치, DB 구축과 현장조사 등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도는 각 실국별로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1~4명씩 총 23명을 분배키로 했으며 도의회의 경우 당초 요구했던 38명 보다 26명이나 적은 12명을 상임위별로 2명씩 배치키로 했다.
도는 그러나 도의회에 배치되는 12명의 인턴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방침에 따른 행정인턴일 뿐 입법보좌관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장단협의회에서 도의회 상임위별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할 수 있도록 2~3명씩의 인턴보좌관을 배치하도록 행안부에 건의한데 따른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임의적으로 인턴들의 업무내용 등을 수정, 적용할 수 없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에 채용 배치될 예정인 행정인턴은 인턴보좌관으로 활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행안부 역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면서 “상임위별로 배치돼 다른 행정인턴과 마찬가지로 DB 구축과 현장조사, 전산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일·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