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의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흥수 세팍타크로 협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애정을 보였다. 선수수급에 문제가 많고 실업팀이 없어 대학 선수들이 갈 곳이 없어 가슴이 아프다며 선수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세팍타크로 이사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협회장을 맡았다는 김 회장은 “선수들과 함께 세팍타크로를 즐기고 배우면서 가깝게 지내겠다”면서 “선수의 어려움을 직접 느끼다 보면 협회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하게 세워질 것이다”고 했다.
김 회장은 “전임 회장의 누가 되지 않도록 차근히 진척되도록 소리 없이 협회가 운영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국체전에서 도내 대학 팀이 실업 팀과 경기를 하고 있어 항상 성적이 낮게 나온다며 실업 팀 창단이 급선무라 했다. 중학교 남자, 여고부, 실업팀 창단을 위해 도체육회와 도교육청 등과 꾸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김 회장은 “도내 대학 팀 선수들이 좋은 환경과 진로에 걱정 없도록 하는 게 자신의 임무”라 했다. 도내 선수들은 한해 5~6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실정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협회와 도체육회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형편이다.
세팍타크로에 대해 모르는 도민들이 많이 있어 대회 홍보와 저변확대에도 신경을 두겠다고 했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세팍타크로는 족구를 떠올리고 있으나 족구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다.
세팍타크로 기술은 어려서부터 습득해야 종목이다. 세팍타크로가 시작된 동남아시아의 경우를 보면 어린 선수 때부터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김 회장은 “꿈나무 육성은 아직 시기상조지만 도내 선수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 협회가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 했다. 협회는 선수들의 기술향상을 위해 지도자들과 협의해 노력할 계획이라는 것.
올 전국체전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도내 대학 팀은 전남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팍타크로 협회는 “인기종목 지원의 10%만 세팍타크로에 지원을 해주면 전국체전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세팍타크로 저변확대는 비인기종목으로 단기간에 이뤄질 것이 아닌 것으로 기존 선수들의 진로 걱정과 어려움이 사라지면 해소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김 회장은 “어려움을 딛고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