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희석수 도입방안과 별도로 1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금강과 만경·동진강, 섬진강 등 총 3개 권역으로 구분해 단계별 절차를 거쳐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
 전북도는 금강유역에 대해서는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천정비사업과 연계해 총 4,600억원을 투입, 상·하류별 지역여건과 자연환경을 충분히 활용하는 테마형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하류권은 하천정비(4개소)와 병행해 역사적 고증을 통한 포구복원과 철새도래지와 연계된 워터프론트·생태관광지조성, 천변저류지 생태습지 조성 등을 실시하고 상류권은 하천정비와 생태 숲 등 11개 시설이 연계되는 생태공원 조성과 자전거도로, 민물고기 체험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는 만경강·동진강 권역에 대해서는 5,000억원 규모의 하도정비 및 배수개선, 제방보강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현재 추진중인 하천환경 정비사업도 4대강 수준으로 설계변경해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여기에 섬진강 권역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섬진댐 운영 정상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1억 3,000만톤의 잉여수량을 확보해 막은댐∼전주 삼천∼전주천∼만경강으로 하천수를 공급, 새만금호의 수질개선 용수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전북도는 이와 같은 친환경 하천정비 및 수량확보가 완료되면 만경강 전통뱃길 복원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5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만경강의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선착장과 나눗터 등을 복원하고 전통뱃길을 조성해 지역발전을 물론 관광산업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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