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경기와 짧아진 설 연휴로 올해 한국은행이 도내 시중은행 등에 공급한 설 자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설 명절 이전 10일간 금융기관 등을 통해 전북지역에 공급한 설자금(화폐 순발행액 기준)은 1295억원으로 지난해 1848억원보다 29.9%(553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설자금 공급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올 설 연휴(4일)가 지난해(5일)에 보다 1일 짧아진 데다가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현금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지난 해보다 연휴일수가 하루 짧아져 자금수요가 줄어 공급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2009년 설 전 화폐발행 상황’에 따르면 같은기간 시중은행들을 통해 공급한 설 자금(화폐 순발행액 기준)은 3조1756억원으로 지난해 4조8202억원보다 1조6446억원으로 34% 감소했다. 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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