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경야독’하는 학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산업체특별학급 진학 대상학교인 전주영상미디어고와 원광정보예술고 덕암정보고 등 3개학교에 진학할 2009학년도 산업체특별학급 취학희망자를 파악한 결과 도내 115개 업체에서 260여명이 진학을 희망, 이들 취학희망자를 대상으로 지난 23일까지 학급배정을 마쳤다.
 올해 진학자수는 지난해 진학자수인 233명보다 11.6%가, 3년전인 2006년 226명보다 15%가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올해 산업체특별학교 진학자수가 늘어난 이유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일하면서 배우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산업체학교별로 진행되는 특성화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주영상미디어고의 경우 지난 2006년에 133명에서 2007년에는 147명, 2008년도에 150명, 올해는 165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까지 1학년과 2학년 등 각1 학급씩 2학급이었던 원광정보예술고도 올해부터는 3학년 졸업반이 진급하면서 1학년 신입생반을 추가 편성,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32명으로 늘었다. 덕암정보고도 지난해 61명에서 올해 2명이 늘어난 63명으로 2명이 늘었다.
 더욱이 산업체학교의 경우 진학희망자를 통상 2월말까지 모집하기 때문에 실제 진학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도 교육청은 예상했다.
 이와 관련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 고등학교는 지속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산업체학교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격요건이 주어지기 때문에 학생수의 등락이 큰 변동이 없는 게 특징이다”면서 “올해는 원광정보예술고가 반 편성을 추가한데다 전반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학생수가 늘었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