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계체전 스키종목에 출전하는 전북선수단은 알파인 43명, 크로스컨트리 15명, 스노보드 7명 등 모두 65명이다. 지난해 스키는 금 1, 동7개로 알파인 동1(종합 8위), 크로스컨트리 금1(종합 3위), 스노보드 메달 없이 종합 9위를 차지했다.
올 동계체전 참가 선수단은 지난해보다 25명가량 늘어 종합점수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전경기로 열리고 있는 크로스컨트리종목에서 선전을 하고 있어 종합성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는 동계종목 메달 밭인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일부 참가해 경기 일정 중복을 피할 수 있게 돼 전북선수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키는 금1, 은3, 동7개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알파인에서 변진환(구천초)선수에게서 지난해 12월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꿈나무스키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금메달을 노려보고 있다. 스노보드는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유광복(전북일반)도 메달 가능성이 높다. 황인중(전북일반)은 스노보드에서 동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경기에서 집행부의 갑작스런 코스 이전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강원도에 밀릴 경우 상위 입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인과 스노보드는 2월 11일부터 열리고 있어 선수단은 컨디션 조절과 함께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그동안 동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알파인과 스노보드는 올해는 메달권 집입을 위해 매일 새벽 6시30분 1.5㎞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무주리조트 슬로프에서 오전에 대회전, 오후에 회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야간엔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다. 또 실전훈련 통해 기문을 통과하는 기술과 리듬을 몸에 익히는데 주력하고 있고, 자세 교정을 통해 기술과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계속 원정경기를 하고 올 들어서만 1주일에 한번 꼴로 시합을 했다.
스노보드 선수들도 무주리조트 슬로프에서 알파인 선수들과 함께 대회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강원도 선수들은 유럽에서 전지훈련해온 것과 달리 도내 선수들은 무주리조트에서 동계훈련을 해왔다는 것. 적은 지원으로 경기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노보드 팀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노보드와 알파인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을 하며 체전 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스키종목은 강원도가 20여년을 넘게 절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도 메달을 50여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전북 선수단과 큰 거리가 있다. 전북이 동계체전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스키 종목 중 알파인과 스노보드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백승주 알파인 코치는 "도내 선수들이 고1, 중1학생이어서 타 지역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실력차이가 있으나 악조건 환경을 이겨내고 메달을 획득 하겠다”고 말했다. 유광복 스노보드 코치는 “동계체전은 작년부터 출전했으나 올해는 메달획득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노보드 선수 사기진작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한다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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