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도시, 전주시가 앞장선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 전주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해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주시 기후변화대응 온실가스 저감대책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주지역의 1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60만톤으로 전국 총 배출량 5억9000만톤의 0.44%에 불과했다.
이처럼 전주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것은 대규모 제조공장 등 산업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배출 부문별 비중은 수송부문에 있어 49.3%로 제일 많았고 이어 상업 부문 34.3%, 산업부문 8.6%, 환경기초시설 7.9% 등이었다.
온실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의 경우 전주시는 70만3000톤으로 전국 배출량 51억7900만톤의 0.14%를 차지했는데 이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에 비해 22.2%가 감소한 것이다.
또한 5488톤이 배출된 메탄의 경우 폐기물 처리나 농업부문, 축산부분에서 전체 발생량의 99%를 차지해 이에 대한 처리시설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30%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주민 8500세대가 동참하는 전기 및 수송분야 온실가스 줄이기 탄소포인트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점차적으로 기업체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저감대책 등 8개 분야 27대 과제를 선정, 모두 7400억원을 투입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연계된 차세대 거점도시로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산업구조 등 각종 요인으로 타 지역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최저화시켜 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저탄소 녹생성장도시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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