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관왕과 고등학교 3관왕 기록에 의식하지 않고 훈련에 더 매진하겠습니다”
제갈향인(설천고 1년)이 3관왕을 차지 고등부 바이애슬론을 평정했다. 2년연속 3관왕을 차지하며 고등부 1년차인 제갈향인은 2,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기록과 한국 기록을 세운 것.
제갈향인은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벌어진 제90회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10km 결승에서 30분08초3의 기록으로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 국가대표인 이광로(경기 일동고 2)의 30분43초09의 기록을 크게 앞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제갈향인은 지난 계주에서도 이광로 등 우승 후보들을 눌렀다.
이에 앞서 대회 첫 날인 30일 계주에서, 이튿날인 31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제갈향인은 대회 첫 3관왕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갈향인은 지난 31일 2관왕을 차지하면서 “현 국가대표인 이광로를 이겨 매우 기쁘다”며 “체력을 많이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격술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9회 동계체전에서 중등부 3관왕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는 한 단계 위인 고등부로 출전해 한 수 위인 2, 3학년 선수들의 벽을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해 3관왕까지 차지할 줄은 몰랐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제갈향인은 전북 선수단의 이 같은 우려를 기우로 돌려 버렸다. 대회 첫 날부터 타 지역 선수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갈향인은 “기초 체력훈련은 물론 사격, 주행 등에서 전술훈련을 더욱 보강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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