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싹(대표 채성태)이 마련한 기린동네 가족백서 전시회 ‘우리집에 놀러오세요!!’가 오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후문화의 집(관장 김현갑)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의 전시회가 문화공간 싹으로 옮겨져 전시된다. 인후동 지역의 안골을 중심으로 3대가 모여 살거나 애착을 갖고 10년 이상 살아온 가족을 중심으로 세 가족이 선발되어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강과 바다의 물줄기가 계곡인 것처럼 한 집안의 물줄기 역시 부모님과 조부모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점에서 착안되어 진행됐다.

아이들이 자신의 가계도를 직접 그려보고 그 안에서 발견되고 들려지는 우리 집의 문화와 역사, 생애사의 재발견을 통해 뿌리를 찾아보고, 가족백서를 제작하는 과정으로 마련됐다.

우리의 뿌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전시회로 현대를 살아가며 가족의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는 요즘, 가족의 문화와 역사, 보물 등을 가족들이 직접 재미있게 이야기로 엮고 전시회이다.

채성태 대표는 “점점 사라져가는 가족사를 재구성하여 가족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가족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해 보는 시간으로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회이다”고 말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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