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소설가 라대곤씨의 소설집이 출간됐다.

신아출판사에서 나온 라대곤의 소설집 ‘영혼의 그림자’은 소시민적인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빚어지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라대곤 작가는 “내가 섰던 소설들은 특별히 철학이나 뚜렷한 시대적인 국가관 따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살고 있는 그대로의 소시민적이고 평법한 이야기들로 세월이 지나고 보면 시대의 변화 속에 묻혀 버리고 말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며 “독자들의 마음 속에 파고드는 진솔한 이야기로 꿈이 되고자 하는 작은 희망을 담는다”고 필적 철학을 서문에 담았다.

이번 소설집은 ‘개값’, ‘개명(改名)’, ‘개소리’, ‘공처가’, ‘빈대’, ‘산삼(山蔘)’, ‘종마(種馬)’, ‘영혼의 그림자’ 등 총 8편의 단편 소설로 이뤄졌으며 문학의 경계를 뛰어넘은 필력으로 건조하기 쉬운 문학을 생기있게 담아냈다.

한편 라대곤씨는 1940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여 김제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한 하여 저서로는 수필집 ‘물안개 속으로’와 황홀한 유혹”과 “한번만이라도‘, 취해서 50년’이 있으며 소설집 ‘악연의 세월’,‘굴레’,‘선물’,‘아름다운 이별’,‘망둥어’등 이 있다.

라 문인은 탐미문학상과 전북문학상(1999년), 표현문학상(2000년), 백양촌 문학상(2002년)을 수상 했으며 5번째 펴낸 소설집 ‘망둥어’로 채만식 문학상을 수상한 문인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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