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임지였던 전주에 오니 푸근하기만 합니다. 도내 실정에 따른 검찰권을 충실히 행사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자로 부임한 신임 전주지검 정윤기(51·사시 27회, 연수원 17기·사진) 차장검사가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정 차장검사는 2일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를 보듬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88년도 검사 초임지가 전주로 송천동에서 거주했는데 상당히 많이 바뀐 것 같다. 검사 초임부임지로 근무했다가 차장검사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 차장검사는 기획수사 및 업무처리에 탁월하고 검찰 내·외 인화력이 풍부하며,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의정부 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하며 검찰 차장검사 급 중간관리자로서의 업무처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사행열풍이 전국을 휩쓸었던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수사를 벌인 서울 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부장검사였다.

당시 그는 부장검사 및 사건 주임검사로 수사를 진두지휘했으며 이를 계기로 속칭 ‘바다이야기 법’이라 불리는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이 시행되기도 했다.

정 차장검사는 “서민경제를 생각하고 지역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검찰을 이끌어나가는 민유태 검사장님과 뜻을 같이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또 “검사장으로 승진한 전임 이건리 차장검사도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에 못지 않게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차장검사는 전남 광양출신으로 순천고와 전남대 법대를 나와 전주지검 검사와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강력과장, 서울 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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