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 사업체의 구인활동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구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대졸과 석사 과정이상의 수준을 원하는 사업체의 미충원률이 광주와 전남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 중 2967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 하반기 인력수요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지역의 인력부족률은 2.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0인 미만 사업체 인력부족률은 3.3%, 300인 이상 사업체는 0.7%로 규모가 작은 사업체일수록 인력난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10월 기준 현재까지 도내 사업장 미충원률은 20.5%로 300인 미만 사업장은 21.1%, 300인 이상 6.1%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년~10년 미만의 현장경력 또는 대졸․석사 수준의 미충원률은 도내 지역이 23.1%로 광주 10.3%와 전남 10.5%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사업체 규모별 미충원인원은 제조업 1067명(28.9%), 운수업 876명(23.8%), 건설업 384명(10.4%)로 3개 산업이 60%를 넘었다.

미충원율도 운수업(53.5%), 도매 및 소매업(36.7%)순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력부족률 또한 운송업(7.8%)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재료관련직(58.1%), 운전 및 운송관련직(49.2%)에서 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력부족률은 화학관련직(11.1%)과 운전 및 운송관련직(7.7%)이 높다.

이에 대해 도내 사업체(144개)는 ‘취업자가 없음(31.9%)’와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못미침(20.5%)’에 대해 충원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 파악됐다.

1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취업지원자 없음’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고 100인 이상 사업체는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 없음’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구직자와 사업체간에 괴리감이 큰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관계기관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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