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는 오는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법학전문대학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예비과정을 실시한다.
2일 오후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한 예비과정은 법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법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 함양 및 대학원 생활의 적응력을 높여 전인적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학사와 비법학사 등 수강생들의 개인별 차이를 고려해 법학기본과목은 2개 반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교양영역에서는 마음공부를 위한 ‘선과인격수련’ 프로그램도 실시해 도덕적 법조인 양성을 위한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과정은 학교 기숙사에 입소해 1일 8시간씩 총 80시간에 걸쳐 운영되며, 유명인사 초청 특강을 비롯해 헌법, 민법, 형법 등 기본과목과 도덕성함양, 특성화, 국제화, 교양지식 등 교양과목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유명인사 초청특강은 원광대 출신인 김지형 대법관과 김종대 헌법재판관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며, 교양지식영역에서는 소설가 박범신 씨도 강사로 초빙됐다.
또한 강의와 함께 그룹별 토의 및 자유토론, 전체간담회 등도 마련되어 있다.
첫째 날 특강에서 나용호 총장은 “훌륭한 법조인은 사회에 보탬이 되고, 약하고 아픈자를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내가 옳다는 것보다는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탕을 둔 법조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나 총장은 이어 “지나치게 객관적이어서 무관심한 3인칭도,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근거 없는 1인칭도 되지 않는 훌륭한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가자”고 강조했다.
/익산=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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