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민·관 합동 '그린스타트(Green Start)'운동이 본격화됐다.
전주시와 전주의제21 추진협의회는 3일 전주시청에서 기후변화대응 범시민 '그린 스타트 전주' 운동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2·3 선언'을 선포하고 시민실천 5대 분야 및 행정 실천 주요 8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 같은 운동은 한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 세계 9위를 기록하면서 국제적인 의무감축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시민실천 5대 분야는 정책·조례와 시민실천, 교육·홍보, 교통·수송, 도시계획·건축 등의 부문으로 세분화됐다.
이 가운데 정책·조례분야에서는 기후변화대응 시책발굴을 위해 교수와 공무원, NGO, 소비자단체 등으로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요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 기후변화관련 지표설정 및 평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민실천 분야는 시 온실가스 저감 실천계획 선언 및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민·관 실천추진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교육홍보에서는 기후변화 강사양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해 교육청과 연계한 초중학교 교육프로그램개발 및 교육홍보 CD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수송분야에서는 자전거 이용활성화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도시계획·건축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종합적인 수립과 함께 대규모 신축 또는 재개발시 대형건물 지하주차장 조성 의무화를 비롯한 신축건물 옥상목화 및 벽면녹화를 적극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행정추진분야 8대 과제는 에너지, 폐기물, 농업·축산, 교통·수송, 녹지·임업, 하천·물관리, 도시·건축, 기업참여 등으로 이뤄졌다.
시가 추진하는 에너지 분야는 공영주차장과 유개승강장에 친환경 태양광조명등 및 절전형 가로등 설치 등이며 폐기물 분야는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조성을 통한 음식물류 쓰레기 자원화 및 하수슬러지 처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농업·축산분야로는 시설원예 에너지절감 사업으로 원예시설 난방장치로 그동안 사용해오던 경유 대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교통·수송분야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대폭적 개선과 함께 LED교통신호기 교체사업 및 친환경 전기자전거 시범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줄이기는 필요성이 아닌 시대적 사명이 됐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정책과 궤를 같이 해 이번 민ㆍ관합동 그린스타트 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