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5월 15일까지 105일간을 봄철 산불예방기간으로 정하고 보다 강력한 산불방지 활동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최근 계속되는 겨울 가뭄과 이상고온, 산림과 인접한 논과 밭두렁 소각 등으로 인해 산불발생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불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봄철산불방지 기간동안에는 시청 1개소와 읍?면사무소 15개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면서 예방을 위한 주민 홍보와 함께 기상상황에 따른 산불위험 경보발령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감시카메라 2대를 활용해 주요산림의 산불을 상시 감시체제로 전환하고 산불진화차량 3대와 동력펌프 40대, 무전기 109대 등 2,000점의 산불진화장비를 확보하고, 고산봉과 산불취약지에 산불감시원 43명을 집중 배치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또 15개 읍면동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2명을 배치해 예방활동 및 취약지 순찰활동을 실시하면서 차량에 방송장비 및 동력분무기를 적재하여 산불홍보활동 및 초동진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미륵산과 용화산, 천호산, 함라산 등에 대해서는 입산통제구역을 지정 고시하고, 주요등산로 12개소 27.9㎞의 등산로 가운데 9개소 13.6㎞의 등산로를 폐쇄 했으며 산림의 100m이내 임야와 인접한 지역의 논과 밭두렁 소각행위에 대해서 도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어 산불발생 횟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산된다”며 “산림당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해 철저한 산불예방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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