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계체전 빙상종목은 쇼트트랙과 피겨만 참가하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참가선수가 없다. 빙상종목 가운데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계체전 빙상종목은 남일반부 500m 이승재(전북도청)와 여일반부 1500m·3000m 김민정, 1000m계민정이 금빛 질주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상종목은 쇼트트랙 20명, 피겨 24명 등 모두 44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이 줄어든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빙상종목은 쇼트트랙에서 금2, 은3, 동3개 83점으로 종합 5위를 차지했고 피겨는 동1로 종합 7위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스피드 스케이팅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없어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빙상종목 가운데 효자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김민정은 1500m, 3000m(대회신)에서 2관왕을 차지해 올해도 김민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또 오영주와 이승재가 대회신기록을 작성하고도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올 동계체전에서는 계민정과 함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은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해 열린 12월 세계월드컵 계주에서 1위를 하는 등 기량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는 이승재도 당일 주행에 따라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남자부는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순위를 예상하기 힘들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만 발휘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남자와 여자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쇼트트랙 전북선수단은 서울 목동에서 오전 6시 30분과 오후 9시부터 각각 3시간에 걸쳐 실전훈련을 하고 낮에는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동계체전을 앞두고 이들은 전주 빙상장에서 매일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피겨 스케이팅은 전주 인후초등학교의 싱크로나이즈드 팀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매일 오후 8시 전주 빙상장 지하링크에서 연기를 가다듬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반복 훈련을 하고 있다. 전주 빙상장 지하링크에서 음악에 맞춰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올 동계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인후초등학교 팀은 경기를 위해 감독이 직접 호주에 가서 선진국의 경기 모습을 입수해 접목시키는 등 경기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남고부 피겨 싱글의 김경호와 김경은 쌍둥이 형제는 대입관계로 훈련이 부족하지만 전북팀을 위해 마지막으로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지난해 2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은 참가 선수가 단 한명도 없어 종합점수에서 불이익이 예상된다. 140여개로 동계체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빙상종목은 전북선수단이 종합 4위를 넘어 상위권 도약에 있어 종합점수를 획득하기에 가장 좋은 종목이다.
이인훈 감독은 “쇼트트랙에서 종합점수를 얼마나 많이 획득하느냐에 전북이 4위를 하느냐 3위를 하느냐 달려있다”며 “동계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해온 훈련과 마무리 컨디션 조절에 신중을 기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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