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내일의 한국음악의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2009 젊은 예인전’ 출연자로 허진(피리), 성숙진(가야금), 사)국악그룹 사과나무(창작), 김민영(판소리 창작), 서지민(무용), 김경주(무용)등 총 1개 단체와 5명의 개인독주자가 선정됐다.

4일 국립민속국악원은 한국음악의 미래와 젊은 예인들의 예술세계를 선보일 올 젊은 예인전 선정자로 1개 단체와 5명의 독주자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젊은 예인들은 기악 3회, 성악 1회, 무용 2회로 가, 무, 악의 다양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전통을 기초로 새로운 창작 예혼을 불태울 젊은 예인들의 선택했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와 9일부터 11월까지 매주 넷째주 목요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지는 예비 예인들의 무대제공과 함께 홍보자료제공 등 자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예술적 기량을 춘향골 남원땅에 수놓는다.

그동안 매년 선정된 젊은 예인들은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기량을 완성시켜 나갔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풀어낸 무대언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한 것도 큰 소득으로 풀이된다.

피리독주자로 선정된 허진씨는 전주예고와 전북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비상임 단원으로 재직하며 국악기 중 가장 인간적인 피리를 통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선율속에 담아낸 연주가다. 또 가야금 연주자인 성숙진씨는 남원 국악예고를 거쳐 올해 중앙대 국악대학 졸업예정자로 제 13회 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기악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현재 국악교육인재개발원 및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중이다.

단체팀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사)국악그룹 사과나무는 다채로운 실내악으로 우리음악의 전통과 현대를 제대로 풀어내고 있는 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판소리 창작부문에 참여할 김민영씨는 법성포 단오제 제 5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예비명창으로 현재 전주시립국악단원에 재직하며 젊은예인전에서는 창작 판소리로 문을 연다.

이밖에 무용분야에 선정된 서지민씨는 청주대와 숙명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무용수로 주용무형문화재 제 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로 춤사랑 무애대표로 활동하며 정재무용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승무와 살풀이는 물론 창작무용까지 섭렵한 한국무용가 김경주씨는 국립민속국악원 부수석과 산조전통무용단원으로 차세대 전북 무용을 짊어질 예비명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도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예비 명인, 명무, 명창들이 풀어낼 전통예술의 성찬이 바로 2009 젊은 예인전이다./이상덕기자· 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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