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 팀은 올 동계체전에서 동메달이 아닌 은이나 금메달 색깔로 바꾸려는 꿈이 실현될 듯싶다.
제90회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전주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 팀은 1997년 동계U대회를 계기로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팀이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지금까지 동계체전에서만 4번을 동메달을 따냈다.
올해는 대진 추첨결과 서울과 경기와 피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첫 팀 상대인 부산 팀만 누르면 동메달이 확정이다. 이 기세로 2월 11일에 열리는 강원과 대구 팀의 승자와 4강을 겨루게 되는 것이다.
중산초등하교 아이스하키 팀은 부산 팀을 가볍게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강원과 대구 팀도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이 경기만 이기면 어린 선수들의 사기를 감안 할 때 메달 색깔은 금메달도 노려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명의 전주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 팀은 낮에는 공부하고 오후에는 학원에 다닌 후 저녁이 되어서야 훈련을 하는 공부하는 선수들이다. 중학교 팀이 없으면서도 1997년부터 지금까지 팀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타 종목 달리 수업과 운동을 병행해 왔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해 일반 중학교에 입학한 선수들은 동아리 형태로 모이다 유소년 팀을 창단 훈련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내년 동계체전에 전북대표로 출전할 계획이다.
6학년 2명, 5학년 6명 등으로 분포된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 팀은 올 체전과 내년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출전 팀은 모두 9팀이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2팀, 전북, 대구, 강원, 부산 등이 각 1팀씩 출전한다. 전주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 팀 실력은 일반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선수들의 고른 기량이 가장 큰 장점이다.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 팀은 그동안 전주 빙상장에서 겨울방학을 잊은 채 맹훈련을 해왔고 지난해에는 강원도에서 열린 강원도컵 대회에도 참가해 실전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 팀은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전주 빙상장을 땀으로 녹이며 메달 색깔을 바꾸려 체력운동과 실전훈련을 병행했다.
그러나 중산초의 동계체전 메달 획득은 당일 어린 선수들의 경기 분위기에 좌우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라 쉽게 흥분하고 순간 대처 능력이 떨어져 이기고 있는 경기도 순식간에 역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