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방패를 등에 업은 전주 KCC가 프로농구 9마리의 메두사를 무찌를 준비는 끝났다.
달콤했던 휴식기를 끝내고 2008-2009동부프로미 프로농구가 10일부터 정규리그 막판 경쟁에 돌입하는 가운데 11일 전주KCC는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에 대구오리온스와 5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4라운드 최고의 팀으로 급부상한 전주KCC는 정규리그 막판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서장훈과 트레이드된 강병현의 빠른 발과 함께 소리 없이 여전히 강한 추승균의 외곽 슛과 하승진의 높이의 신바람에 LG와 함께 20승17패로 공동 4위로 랭크되어 있다.
전주KCC는 11일 대구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임채현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알려져 강병현과 함께 더욱 빠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PO 6강 진출은 물론 4강 직행까지도 넘보게 되었다.
시즌 초 높이농구를 했던 전주KCC는 서장훈을 내보내면서 8연패 수모까지 당했지만 4라운드에서 보여 준 파죽지세의 기세라면 4강 직행도 노려 볼만하다. 강병현과 신명호, 추승균의 조합은 찰떡궁합임에 증명되었다.
이들은 고비 때마다 승리를 이끄는 빠른 스피드로 분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주도했다. 신명호, 강병현, 추승균의 빠른 발과 하승진과 브랜드, 미첼의 높이도 상대팀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임채현마저 복귀하면 다양한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병현의 존재는 그동안 종이 호랑이였던 전주KCC의 팀 색깔을 탈바꿈해 놓았다. 모래알 같던 조직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고 수비를 중심으로 공격까지 조화를 되찾게 되었다.
4라운드를 3연승으로 끝내고 11일 대구오리온스와 5라운드 첫 경기를 하게 되는 전주KCC는 경기상황에 맞게 선수들의 장점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수비의 신명호, 돌파와 가로채기 강병현, 추승균의 슛과 하승진의 높이, 브랜드와 미첼의 분전이 계속 된다면 4강진행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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