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한 일교차가 커지면서 해상에 안개가 자주 발생, 항해 또는 조업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서해상의 짙은 안개로 각종 선박의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운항 선박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상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경비함정에서 SSB와 VHF 등 통신망을 이용해 안개 분포 해역과 발생 정도 등 각종 해양기상 정보를 조업 중인 선박에 제공하기로 했다.

해경은 특히 안개 발생 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하고 항해 또는 조업하는 선박은 저속 항해 등의 안전운항을 준수하고 기상정보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일부 선박 종사자들이 해상에 안개가 발생해 시야가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선박의 무리한 운항으로 해난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며 “서해상을 운항하는 보든 선박들은 안개가 낄 때에는 해난사고에 대비해 안전운항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해 군산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70척 가운데 어선이 59척, 화물선 5척, 기타 선박 6척으로 나타나 어선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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