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음악성을 지닌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원이 전주를 찾는다.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김원 피아노 리사이틀.

불꽃같은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원은 세계적 정상급 연주자들이 데뷔무대를 가졌던 영국 런던의 위그모어홀에서 성공적인 독주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여는 첫 독주회 무대이다.

김원의 피아노 사랑은 음대 교수인 아버지를 스승으로 일곱 살때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처음 싹트기 시작해 예원학교 재학 중인 비교적 어린 나이인 12살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음악적 성향을 넓혔다.

이후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 모차르테움을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 바르디를 사사했던 그는 현재 독일 하노버에 거주하며 유럽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에서 3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는 ‘20세기 작품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한 실력파 연주자이다.

전주에서 풀어낼 이번 무대는 서울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전국의 5대 도시를 순회하면서 무대를 열고 있는 김원은 젊은 열정을 피아노 선율로 실어 전한다.

그동안 김원은 테미르카노프가 지휘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과의 협연, 서울시향 협연, 고향악 축제 등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오랜 연주 능력을 발휘하는 첫 번째 전국 순회 고국무대이다.

고국에서 풀어낼 독주회에서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의 세 악장’등 연주가 어려운 곡으로 손꼽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차분히 실력을 쌓아온 피아니스트 김원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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