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심 하천 복원과 함께 하는 전통시장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구도심 활성화에 나선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송천과 중앙시장 일대 및 오거리 걷고 싶은 거리까지의 구도심 지역을 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경제·신문화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는 ‘노송천 복원과 함께 하는 중앙시장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송 시장은 "노송천의 전통과 역사성을 회복시켜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만들고 중앙시장을 새로운 문화 거점지역으로 조성해 구도심의 활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와 시비 등 모두 171억원을 투입, 전통시장 재생거점 조성과 노송천 역사문화 재생사업, 도심 문화소통 공간 조성사업 등 3대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전통시장 재생거점 조성을 위한 세부사업으로 중앙시장에 3개의 소규모 광장을 만들어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체험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들 광장의 규모는 540~620㎡로 명칭은 어울림과 머무름, 나눔터로 정했다.
또한 전통시장 기능복합화를 위해 시장 내의 빈 점포는 사진 전시관과 장인 문화 체험관 등으로 만들어 '문화 발전소'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아울러 식료품 업종이 밀집돼 있는 곳에 싼값에 푸짐한 먹을거리를 살 수 있는 '만원의 행복거리'를 조성하고 도내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 판매와 전통 육의전 및 보부상을 체험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노송천 복원사업과는 별도로 사업 구간 일부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노송천이 가진 천년전주의 역사성을 테마로 한 경관 조성과 보·차도 분리 및 지중화, 상징조형물 설치 등 노송천 역사문화 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시는 노송천과 중앙시장 및 오거리 걷고 싶은 거리까지 연계하는 도심 문화소통 공간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상가∼오거리 문화광장까지의 거리를 찾고 싶은 거리와 놀고 싶은 거리, 가고 싶은 거리 등으로 조성해 젊은층을 유입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
송 시장은 “중앙시장과 노송천 일대는 전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문화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며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구도심이 전주의 새로운 경제와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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