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 대출을 알선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중개수수료를 받은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익산경찰서는 10일 휴대전화로 대출을 알선한 주는 대가로 중개수수료 수십억원을 챙긴 대부업자 백모(31)씨를 대부업등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27·여)씨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께 까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이율로 자금대출’의 문자를 발송, 문자를 보고 연락 온 의뢰인들을 대부업체들에게 알선해 중개수수료 1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백씨는 지난 2007년에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사무실을 차린 뒤 김씨 등 18명의 상담원을 고용해 운영하면서 의뢰자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이들이 모집한 의뢰인 수는 2000여명이었으며, 1년 6개월 동안 대부업체들에게 알선한 금액은 113억원에 달했다. /김승만기자·na198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