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사업부서 업무 과중-탄력적인 조직운영 필요

진안군이 상수도 및 농업용수의 확보를 위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탄력적인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
현재 사업부서에 배치된 토목직 인력으로는 사업 발주와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면에 배치된 토목직 공무원들을 군청 사업부서에 한시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군이 가뭄으로 인한 상수도 보급 대책과 관련해 약 100건의 관정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정 공사가 예상되고 있다.
100건의 관정 공사를 발주하고 있는 환경보호과 상수도계의 경우 전기공사와 이용시설, 착정 등으로 나눠 총 300여건의 공사를 발주를 하고 있다.
현재 토목직 공무원 1명이 모든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어 숨 돌릴 틈조차 없다.
담당자는 상수도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관정 업무를 전반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현장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과 기반조성계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기반조성계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규모 숙원사업만 해도 한해에 200여건이 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농철에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아 관정 공사를 시행해야 될 경우 도저히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예산의 조기 집행과 맞물려 사업이 일시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사업부서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군의 11개 읍·면 가운데 안천면을 제외한 10개의 면에 토목직 공무원이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군에서 시행하는 사업이 재배정 되지 않고 있어 읍·면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사업만 관리 감독하면 된다.
따라서 면에 배치된 토목직 공무원이 2개면씩 관리 감독하도록 하고, 나머지 토목직 공무원을 건설과와 환경보호과에 초동 배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편 군은 예산의 조기집행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설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조기발주를 서두르고 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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