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대헌)이 급여 일부를 기부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시 공무원 노조는 11일 “군산시 공무원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갈수록 악화하는 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급여의 일부를 기부해 실직가장과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공무원노조는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은 기본급의 3%이상을, 6급 이하 직원들은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일자리창출을 위한 기금을 만들어 운용할 계획이다.

정대헌 군산시 공무원 노조 위원장은 “올해 모두 10억원의 규모로 운용될 이번 기금은 실직가장을 비롯해 미취업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시민의 아픔을 군산시 공무원이 직접 나서 함께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인력수급의 탄력성과 유연성을 고려하여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시와 노조는 최근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이 임시방편적으로 일자리의 양만 늘리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는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고용창출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고용의 내용적인 측면도 고려해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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