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송영선 군수 부인 한쌍순 여사 선행 뒤늦게 알려져

송영선 진안군수의 부인인 한쌍순(57) 여사가 동향면에서 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동향면에 따르면 부녀회(회장 곽순임)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관내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주민자치센터에서 목욕 봉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지난 6일 한 여사가 사전 예고도 없이 주민자치센터를 갑자기 찾아 왔다.
동향면 부녀회가 노인들을 위해 목욕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뒤 늦게 접한 한 여사는 이날 부녀회와 함께 직접 목욕 봉사를 하기 위해 이 곳을 찾은 것이다.
한 여사는 주민자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팔을 걷어 부치고 어르신들을 목욕시켰다.
또 어르신들이 목욕을 마치면 찜질방으로 모시고 가서 어깨를 주물러 주며 이야기 친구도 돼 주었다.
지금도 시골 어르신들은 ‘군수 사모님’ 이라면 어려운 존재인데, 한 여사가 직접 목욕을 시켜주니 고맙기만 하다.
어르신들은 “군수 사모님이라 어렵게 생각했는데 하루를 같이 보내면서 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착한 마음씨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한 여사는 “동향면 부녀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참여하고 싶어 찾았다”면서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한 여사는 송영선 군수와 결혼하기 전부터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했으며, 결혼한 후에도 여성단체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송영선 군수와 결혼을 하게 된 계기도 4-H 활동을 하면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현재 진안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송 군수가 청념하게 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고 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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