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녹색 도시'를 표방 하며 나무 기증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도심 녹지화와 산림 자원 활용 사업 일환으로 남원 애향운봉본부를 통해 소나무 헌수.식재 사업을 연중 추진 중이다.
남원시는 '솔바람 일고 솔향 가득한 아름답고 정겨운 명품도시 조성'을 슬로건으로 범 시민 나무기증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남원시는 전체 면적의 65%가 임야이며 산림 중 80%가 소나무인 점을 감안해 시 주요 지역에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업인 오용섭씨가 기증한 소나무 2그루가 향교동 농협 앞 5거리에 식재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각계각층에서 200여그루의 소나무를 기증했다. 수목 뿐만 아니라 헌수금 기증도 가능하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산불로 부터 청사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된 산불이격 공간 조성사업에 편입된 임야내 소나무 20그루를 기증했다.
이 나무들은 강변로 공한지를 장식했다.
남원시는 이 가운데 50그루를 교통섬과 녹지대 등에 심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삭막했던 도심이 소나무숲으로 변모해 편안한 인상을 준다.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며 만족해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증한 소중한 나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식재하기 위해 헌수목 이식사업을 직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나무 주변 환경정비 사업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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