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가 희망이다.

▲ 6. MOD 남성무용단 김안윤 단장.

“우리지역 전북에서도 ‘점프’와 같은 마술 같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 몸짓을 통해 재미를 주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야기 하는 것도 좋지만 보는 순간 눈을 뗄 수 없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런 무용을 하고 싶다”

전북 최초로 만들어진 남성무용단인 MOD(Masic of dance)의 단장 김안윤(35․사진).

고등학교 시절 한 소년은 무작정 춤을 배우고자 최선 춤 전수관을 찾는다. 그때부터 시작된 춤이 평생을 두고 함께 해나갈 동반자가 될 것이 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무용학과에서도 한국무용을 비롯한 무용을 전공하는 남학생이 적지만 여성 무용수를 도와준다는 인식에서 있어 남성무용수의 희소가치를 대접받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 MOD를 만들게 됐다”고 창단의 이유를 설명한다.

한국무용 뿐 아니라 무용 공연에 있어서 남성 무용수들이 입지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무용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것은 새로운 시도로 이목을 모았다.

“솔직히 남성무용단을 만든 이유는 정적인 요소가 많은 한국무용은 대중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남성무용수들을 통해 동적인 요소를 보태어 무용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에게 재밌는 공연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무용이라는 장르는 하나이지만 그 안에 스며들은 한국무용이나 재즈, 현대무용 등 있는데 이를 한데 묶어 무대에 풀어냈을 때는 퓨전공연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정체성을 운운하고 하고 싶은 한국무용을 했을 때는 고루하고 어렵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지금도 혼란스럽다고 말한다.

김 단장은 앞으로 “‘춤으로 푸는 동화’ 같은 어린이 무용극을 만들고 싶다”며 “더 고민하고 생각해 기획력과 경쟁력 있는 공연으로 어렵지 않은 무용,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무용으로 지역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안윤 단장은 = 임실군에서 태어나 해성고를 거쳐 전북대학교 무용학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며 1996년 동아무용콩클에서 한국무용으로는 전북 최초로 3위에 입상했다. 2005년 창단한 MOD 남성 무용단은 창단공연 ‘공’을 시작으로 전북대학교 개교 60주년 축하 공연 ‘호접지몽’을 공연하고, 해울 정경희 춤 ‘밥’에 특별출연했다. 이와함께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향수프로그램 ‘함께해요 춤~여행’, ‘춘향 그 향기를 싣고’와 지난해 전라북도무대지원 사업 선장장인 ‘광대’의 주역을 맡아 활동해오고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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