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땅심)을 살려 주세요<4.9매><단독>
임실 오수면 봉산· 오산 경지정리지구에 대하여 객토사업 추진으로 흙(땅심)을 살려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임실군이 지난 13일까지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봉산· 평당 ·오산지역은 70~80년대에 경지정리를 실시하였으나 토심이 얕아 토양의 영양이 심하게 유실돼 벼농사 미질이 떨어지고 시설채소 등의 재배가 아주 불리하다며 객토사업을 요구했다.
특히 이곳 경지정리지구는 오수천 양안을 중심으로 하천을 농경지로 개간해 경지정리를 하여 점토층이 얕고 사질토로 형성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보수력, 보비력증강을 위한 객토사업이 절실하다 는 것.
노덕호(75·오수면 한암리)씨는 지난 70~80년대에는 "지력증진을 위한객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나 최근에는 토양개량제, 유기질비료, 토양미생물을 투입하고 녹비작물을 통해 지력증진 및 토양개량을 하고 있으나 우량농지조성을 위한 토심보강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설 명절을 쇠고 입춘이지나 언 땅이 풀릴 때쯤이면 노약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판으로 몰려가 땅 심을 높이기 위해 모래땅에는 차진 황토 흙을. 차진 땅에는 모래흙을 섞어서 토질개량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었다 고 회고 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임실군은 "올해에도 친환경적인 토양조성을 위해 14억 2천 6백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농경지가 심하게 유실되어 복토가 필요하다면 비용일부를 농어촌 소득금고 등을 통해 융자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토양의 지력증진과 토양개량을 위해서는 객토사업 뿐 아니라 볏집 되돌려주기 등을 통해 유기물함량 증가와 토양의 물리, 화학성 개량을 위한 객토사업보조금요청이 이어지고 있다./임실=이재천기자lee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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