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새만금은 물론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업 등 국보급 유물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소속 배승철(익산1)에 따르면 익산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굴된 사리장업 등 백제 무왕시대 국보급 유물은 무녕왕릉 이후 백제시대 고고학 최대의 발굴 성과로 미술사·문화사적으로 새로운 백제문화 연구의 지평을 열었다는 것.
출토된 유물들은 특히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서울 등 타 지역 관광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리장업 등을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렇다 할 정책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출토 과정에서 언론매체와 홍보매체로부터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시켰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백제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는 일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게 배승철 의원의 설명이다.
배 의원은 “사리장엄 등 국보급 유물의 출토와 동시에 F-tour 프로젝트와 순환관광버스 코스 연계 등 대책을 조속히 수립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와 더불어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경우 관광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발굴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병섭(무주2) 의원은 “새만금 전시관 방문객이 49만명에 이르고 있음에도 도는 대충 넘어가려는 것 같다” 면서 “새만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던 국민들이 공사현장을 방문한 뒤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수립 등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준일기자·ghksr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