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전광판 번호표시기 설치, 부송동 송정제 경사로 재설치 및 목책 위험표지 설치, 시민들의 애장도서 한 권의 책 기증운동 전개, 전북제일고 앞 굴다리 차높이 제한표시봉 설치, 익산시청 광장 분수대 설치, 원대병원 좌회전차선 직진금지 안내표시 개선…….
익산희망연대(대표 김정필) 사회창안 홈페이지에 제안해준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생활의 현장에서 계속 실현되고 있다.
희망연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 개설한 사회창안 홈페이지(http://www.goodidea.or.kr)를 통해 시민들이 평소 느끼는 불편사항이나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 등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들은 희망연대 상근자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관련자료 등을 검토해 좋은 제안(정책)으로 만들어 익산시나 관련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모아져 시에 전달된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은 54가지에 이르며, 이중 20가지가 실현됐다. 홈페이지를 통한 전체 아이디어 접수 건수가 573개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사회 각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질서한 주민센터 민원창구가 너무 불편하다’는 제안은 마동, 모현동, 삼성동, 신동, 어양동, 영등1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6개 주민센터에 번호대기표가 설치됨으로써 개선이 완료됐다.
신동초등학교 오지현 교사가 제안한 육교의 안전성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는 탄성포장재 시공과 미끄럼방지 시공으로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실현됐다.
모현동 김혜실씨가 제안한 ‘체육공원 시계탑 설치’ 아이디어로 배산체육공원 전광판 상단에 디지털시계가 설치됐으며, 중앙체육공원과 영등시민공원 운동장 본부석 지붕 위에도 노출시계가 설치됐다.
이밖에 잘못된 보석박물관 영어표기 표지판 개선, 차량소통 방해하는 익산역 앞 교차로 택시 불법주정차 개선,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안내표지 게시 등이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로 인해 개선됐다.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익산에 무엇이 바뀌면 편리해질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아름다워질까 하는 고민이 좀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사회창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익산=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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