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임재현(9득점, 6리바운드)복귀와 함께 순위도 3위로 올라섰다.
전주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서 미첼(24득점, 9리바운드)의 득점과 하승진(12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모비스를 89-75로 꺾고 상승세를 다시 이어 갔다.
21일 SK에게 패해 배수진을 치고 나선 전주KCC는 1쿼터부터 맹공을 펼쳤으나 울산모비스의 반격도 거셌다. 전주KCC는 하승진이 투입되고 나서부터 경기주도권과 함께 점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하승진이 외곽에서 골밑으로 돌아 나설 때 연결되는 패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울산모비스의 수비를 흔들어 놓은 게 대승의 원인이었다.
특히 그동안 오랜 부상에 있었던 임재현이 코트에 들어서자 홈 팬들의 환호가 터졌다. 이에 힘입은 임재현은 특유의 빠른 발과 볼 배급으로 울산모비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2쿼터에 들어선 전주KCC는 미첼의 내․외곽포가 터져 손쉽게 경기를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미첼의 맹활약과 그물망 수비에 공격루트를 찾지 못한 울산모비스는 3점 슛으로 반격했으나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하승진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점수 차이를 늘렸다.
골밑과 공격 리바운드를 완벽하게 제압한 전주KCC는 3쿼터에서도 하승진을 이용한 골밑과 외곽 슛으로 한때 20점 차이까지 득점을 벌려놓았다. 하승진의 높이에 모비스의 우승현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고 이 틈을 탄 전주KCC는 강병현과 신명호, 임재현의 빠른 속공으로 승리를 예감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울산모비스는 전주KCC와의 그동안 경기 결과 3쿼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으나 이날은 전주KCC가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4쿼터 중반이 되는 상황에서도 15점차이를 보이자 승리를 장담한 허재감독은 하승진, 추승균, 미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2진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날 추승균은 3점슛 700개 대기록을 -2개로 좁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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