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변산해수욕장 생생만 앞세운 고무줄 공사
서해안 최고의 전천후 해양관광지로 조성하겠다던 변산해수욕장 개발 사업이 수년 전 개발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행정절차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부푼 꿈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당초 오는 2011년 완공예정이던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은 특히 2013년께나 준공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고무줄 공사라는 지적과 함께 토지개발공사의 변산 개발의지가 결여된 것 아니냐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부안군 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변산해수욕장의 개발을 통한 대대적 변신을 위해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004년 7월 부안군과 개발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구상 및 마케팅 전략용역 제4차 전북권역별 관광개발계획 반영·관광지 지정 승인고시 및 위탁시행 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이행해왔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관광지 조성계획 및 인·허가 용역발주·착수(토지공사)의 행정절차를 이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은 그러나 기본 협약 체결 5년여의 시간이 되고 있지만 첫 삽은 불투명한 채 고작 8단계의 행정절차 이행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변산개발에 대한 당국의 사업의지 여부에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다.
△시설·사람·환경이 조화되는 친환경 관광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밀착형 관광지 △신수요 창출을 통한 개발 이익이 증대되는 블루오션 관광지라는 3대 가치의 그럴듯한 꿈을 안고 개발사업 기본협약 체결에 나선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은 더욱 해양·농경역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고시·특정지역 실시계획 승인신청과 관광지 조성계획 및 환지계획 인가·특정지역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밟고 사업 착수에 나서 오는 2013년 말께나 준공 예정인 것으로 생색만 앞세운 고무줄 개발이라는 비난만 잇따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656억여원이 투입될 전망으로 한국토지공사가 위탁개발사업자로 나서 부안군이 재정적 부담은 적은 반면 군에서 직접 사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되는 것으로 2013년 말 부지조성사업을 완료, 본격적 개발은 2014년께나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안=김찬곤기자·kcg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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