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센터가 새 수장과 함께 2009년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 1일자로 전주전통문화센터 신임관장으로 취임한 김민영(48․사진)은 전주가 가지고 있는 도시공간의 안정감을 문화로 풀어내보겠다고 밝혔다.

“전주는 맛과 소리를 확실한 문화가 있는 만큼 직접 와서 보니 더욱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아기자기함이 있는 전주의 도시 이미지를 통해 전주가 지닌 문화적 인프라로 문화 자원을 잘 엮어내보고 싶다”

올해 센터는 기존 사업들을 충실히 이어가면서 일반 시민들과 광주와 대전 등 전북 가까이의 도시를 비롯해 경기도까지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외지에서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늘려 추진해 나간다.

이와함께 전통문화에 맞는 전통 음식 복원 및 신 메뉴 개발, 관광과 숙박, 식사, 체험, 공연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옥마을 캠프, 전주시 문화시설들과의 네트워크 추진, 전주지역 국제적인 축제 등과도 연계해 지역의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또 신 메뉴인 ‘한정식 樂’과 한벽 예술단과 함께 하는 ‘즐거운 일휴(休)일’ 신설, 다도강좌 개설 등과 함께 자체 제작 기획 공연으로 지난해 만들어낸 ‘비빔판 Ⅱ’도 올해는 대본과 연출, 출연자 등을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충분한 연습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전주를 자원해 오게 된 김 관장은 “꼭 한번 머물고픈 도시 였습니다”며 “요란하게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보다는 조용히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관장은 한국 외대 행정학과와 조선대 대학원에서 미학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전남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문화재청 홍보 담당관과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홍보위원으로 재직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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