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은 시간을 낭비하는데 마음을 쓰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하는데 마음을 쓴다고 한다.

이러한 성인들의 말씀은 어렵고 딱딱하지만 풀어서 다시 새기면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쏟아지는 말들이다. 이해하기 쉬운 ‘노자 도덕경’이 신아출판사에서 나왔다.

노자는 중국 제자백가 가운데 하나의 도가의 창시자로 노자의 도덕경은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고대의 글이고 불가사의한 비가 형식의 글이 많아서 통상적인 한자의 뜻으로도 말을 잇기 어렵고 최대한 압축되고 생략된 부분이 많아 이해가 쉽지 않은 글이다.

강연희 저자에 의해 새로운 번역과 새로운 해설로 나온 이 책은 어지러운 춘추시대 중기를 살았던 노자의 도와 도덕의 절대조건을 가감없이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한자의 뜻풀이를 상세하게 하였으므로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원문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도덕경을 쉽게 풀어내고 있지만 원문은 살려 있는 그대로의 가르침을 전하도록 노력했다.

한편 저자는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기독교 성직자로 봉직하다가 사퇴해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에 연구에 전념해 왔다. 저서로는 ‘빈 손·빈 마음’이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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