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금석배 고등부 4강전에서 전북 팀인 이리고와 군산제일고가 맞붙게 됐다.
24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고등부 8강에서 이리고는 경기 고양고를 3-2로, 군산제일고는 강호 서울 성지고를 1-0으로 각각 이겨 형제 팀끼리 결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양보 없는 승부를 겨루게 됐다.
이번 대회 최대 돌풍 팀으로 부각된 고창북고는 경기 정명고에 0-1로 아깝게 져 8강에 만족해야 했다. 8강 첫 경기인 서울 한양공고는 경남 남해해성고를 후반 19분 남기준이 패스 한 볼을 이민규가 페널티 중앙에서 해성고 선수 한명을 제치고 날린 슛의 골을 잘 지켜 4강에 선착했다.
26일 열리는 4강전은 군산제일고와 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이리고는 최근 경기에서 이리고가 이긴 경험이 있으나 군산시민의 응원과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좌우 될 공산이 크다.
이리고는 고양고를 맞아 전반 3분 이동선이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크로스한 볼을 송수영이 골에어라인 왼쪽에서 헤딩 슛으로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첫 골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리고는 여세를 몰아 12분 첫 골 주인공인 송수영이 단독 드리블로 골에어라인 오른쪽에서 강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얻었다. 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이리고는 탄탄한 수비와 공격력을 앞세워 고양고를 전반 밀어 붙였다. 고양고는 후반들어 총 공세를 통해 실점을 만회하려 했으나 66분 이리고 구자민이 페널티 오른쪽에서 크로스 한 볼을 문종구가 기습 골을 성공시켜 고양고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열린 군산제일고와 서울 성지고와 경기는 군산제일고 동문과 군산 시민들이 대거 몰려 열띤 응원을 펼쳤다. 열띤 응원에 힘입은 군산제일고는 전반 32분 주광익이 아크 중앙에서 패스한 볼을 박종익의 강력한 슛으로 첫 골을 성공 시켰다. 성지고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군산제일고는 고비 때마다 선수들의 침착한 수비가 빛났다. 후반에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일진일퇴를 거듭했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에 앞서 열린 이번 고등부 돌풍 팀인 고창북고는 경기 정명고를 맞아 전반 24분에 터진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한편 초등부 고등부 8강에 진출한 도내 팀은 부안초와 전주조촌초, 구암초가 4강 진출을 위한 승부를 25일 펼치게 된다. 또 초등부 저학년 팀은 서울 신정초와 전주조촌초가 결승에 맞게 되며 부안초와 구암초는 3위를 차지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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