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아트라고도 불리는 그래픽 디자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마련되고 있는 이시카와 그래픽 디자인 한국전 ‘이시카와·가나자와 - 마음과 형상’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과 일본 이시카와현 비주얼 디자인협회(회장 오바 요시미)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재)가나자와 예술창조단이 공동개최해 연 이번 전시회는 일본의 그래픽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일본의 그래픽 아트를 엿본다.
이번 교류전은 전라북도와 교류협약이 되어 있는 이시카와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21세기 미술관과 시민예술촌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가나자와시의 특별한 문화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총 63점의 포스터 작품이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그래픽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레터링을 비롯한 인쇄 체재인 레이아웃·타이포그래피 영역 등 그래픽 디자인의 요소가 종합되어 하나의 표현으로 상업디자인 혹은 아트의 형태로 추구되고 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의 이시카와와 가나자와의 지역의 정체성을 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시카와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15명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시카와·가나자와의 자연환경, 기후풍토, 역사, 문화, 사회, 경제산업 등을 비롯해 사람들의 감정을 현대적 시각과 감정으로 파악하여 그 마음과 형상을 주제로 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방문한 15명의 디자이너들은 VIDAK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전북지부 회원들과 전라북도청 중회의실에서 포럼을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양국의 디자인인 업계의 현상과 역할을 이해하고 향후 미술 분야에서도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그래픽 디자인 아트를 비교해 보고 지역에서 드물게 열리는 교류전인 만큼 응용미술인 디자인에 대한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주관한 이시카와현 비주얼 디자인협회는 1971년 설립됐으며 1992년부터 뉴욕, 베이징, 상하이, 에든버러, 애들레이드 등지에서 해외전을 개최한바 있다.
이번 한국전에 이어 일본 가나자와 시민 예술촌 아트공방에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가나자와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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