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노조는 2일 올해 국악원의 회생을 위해 국악원측이 대화 창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악원측은 지난달 27일 노사간 합의안에 대해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대화 창구를 닫으려 하고 있다는 것.
국악원측과 노조측은 지난 2007년 당시 합의서의 보충협약을 위한 협의 과정에서 국악원측이 요구한 25개 조항 중 18개 조항은 합의가 이뤄졌고 나머지 조항의 경우 조율 중이었다.
이 합의안은 전북도의회가 지적했던 사항의 조례 관련 내용과 상임직원의 무기계약 및 정년보장, 자동승급제, 오디션 강화 등 주요쟁점으로 오는 16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올해 삭감된 19억원의 공연예산을 추경에서 확보해야 하는 실정임에도 국악원측의 일방적인 합의서의 전면폐지 주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활동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졌다는 게 노조측의 설명이다.
노조측은 “도의회에 합의안을 제출해야 함에도 일방적인 국악원측의 횡포에 대화 창구까지 없어진 상태”라며 “독단적인 행정으로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국악원장은 도민과 도의회에 요구에 부흥할 수 있도록 대화창구를 열어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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