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시범단의 달련된 태권도 시범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중후한 멋과 전통성을 뮤지컬과 결합해 태권도 퍼포먼스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

태권도 뮤직퍼포먼스 ‘따따붓다’의 연출을 맡은 개그맨 백재현(39·사진)씨.

백 연출자는 “고질적인 태권도 시범은 스포츠인들의 기량만을 뽐내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었던 것도 사실이다”며 “공연 준비기간 동안 태권도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한국 최고의 기량을 갖춘 단원들의 태권도를 보고는 태권도는 스포츠가 아니라 진정무도로써 얼마나 품위 있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8년동안 가지고 있던 시나리오을 가지고 다소 소재가 무거울 수도 있지만 친근한 소재로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전통성을 희화화 시키면 가벼이 여기는 결과가 될 것 같아서 역사적인 인물을 통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과 태권도의 얼을 함께 결합해봤다”고 제작의도를 설멍했다.

또한 “태권도 시범단과 뮤지컬 배우를 함께 무대에 세울 수도 있었지만 태권도를 소재로한 뮤지컬인 만큼 관련학과 학생들과 함께 진정한 태권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려와는 달리 학생들이 연기지도에 잘 따르며 기량이 뛰어나다”며 캐스팅에 관해 설명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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