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중 도로 한가운데에서 잠을 자던 30대가 순찰차를 보고 ‘자라보고 겁난가슴 솥뚜껑보고 놀란’격으로 허겁지겁 도망치다 사고까지 내고 붙잡힌 사건 발생.

전주 덕진경찰서는 3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배모(32)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이날 4시 50분께 전주시내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혈중 알코올농도 0.159%상태로 음주운전하고 경찰관을 피해 달아나다 공사현장 바리케이트를 차로 들이받은 혐의.

배씨는 경찰에 적발되기 전 가련교 다리 위 도로 한가운데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멈춘 채 잠들었고 “다리위에 차가 서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술에 취해 있던 배씨. 순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오자 이를 보고 놀라 차량을 급출발 시켜 200여m 정도 달아나.

그러나 급격한 커브길에서 제대로 핸들을 꺾지 못해 인근 공사현장에 세워둔 플라스틱 바리케이트 5개를 그대로 들이받고 정지. 경찰에 붙잡혀.

검거 당시 경찰관들은 배씨에게 격한 술 냄새가 풍기자 바로 음주 측정을 해 배씨의 음주사실을 밝혀냈다고.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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